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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파트카드로 관리비 줄여볼까?'

생활이 팍팍해 지면서 알뜰 주부들 사이에서 아파트 관리비를 깎아주는 아파트카드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.

최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들어 23만8069장이 판매된 기업은행의 '마이 아파트카드'가 비씨카드와 제휴된 단일 카드상품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. 2위는 우리은행의 '후불 하이패스카드'로 약 15만장 정도로 1, 2위의 격차가 크다.

아파트카드가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것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내야 하는 아파트 관리비를 매월 1만원까지 깎아주기 때문이다. 또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이체해서 관리비 납부 마감일을 잊어 연체료를 내야 하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.

기업은행이 지난해 12월 마이 아파트카드를 출시하면서 틈새시장에 진출한 뒤 삼성ㆍ하나카드 등도 각각 아파트 카드를 내놨다.

◆아파트 관리비 할인은 얼마나?

기업은행 (12,850원 상승750 -5.5%)의 마이 아파트카드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관리비를 5000~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. 전월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5%, 50만원 이상이면 10%를 할인(최대 1만원) 받는다. 기업은행 관계자는 "관리비가 대부분 10만원을 넘기 때문에 1만원 할인은 무난히 받을 수 있는 편"이라며 "1년이면 최대 12만원까지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
하나카드의 하나 아파트카드 또한 월 최대 1만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. 기업은행의 마이 아파트카드와 동일하게 전월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5%, 50만원 이상이면 10%를 깎아준다.

아울러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요금을 1회당 1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장착했다. 후불교통 가능 지역이면 기본적으로 월 20회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데 카드결제 계좌가 하나은행인 경우 월 30회까지 할인 혜택을 늘려준다. 관리비 할인 금액 외에도 교통 요금에서 최대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챙길 수 있는 셈이다.

삼성카드 (48,900원 상승3400 -6.5%)의 더 아파트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깎아준다. 카드 신청과 함께 '관리비 인포(info) 서비스'에 가입하면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18.3%까지 적립되는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.

포인트를 모아야 한다면 '언제 그 많은 포인트를 모아?'하고 반문할 수 있지만 더 아파트카드는 여느 신용카드와 달리 포인트 적립률이 높기 때문에 포인트 모으기가 용이하다.

대형마트, 학원, 병원ㆍ약국, 백화점과 같이 가계 지출이 높은 4대 업종에서 5%의 포인트를 적립(월 2만 포인트 이내, 업종별 5000포인트)해 주며 거주지 인근 41개 업종 2200여개 마이존 가맹점 이용 시 최대 10%가 적립된다.

이외에도 인터넷 이용료, 우유값 등 7개 업종 8개 제휴사에서 최대 13.3%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포인트 적립 기회가 다양한 편이다.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'1포인트=1원씩' 금액제한 없이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 받는데 쓸 수 있다.

◆아파트카드 발급 받기 전에 확인할 사항들

아파트카드는 카드사마다 부가서비스 면에서도 특징이 있다. 때문에 관리비 할인 금액뿐 아니라 부가서비스까지 비교하는 게 좋다.

삼성 더 아파트카드는 S-oil 주유 혜택(리터당 40포인트 적립), 삼성카드 홈페이지 무비존 영화 예매 시 최대 3000원 할인, 놀이공원 최대 50%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.

하나 아파트카드(그린)는 아파트생활보험에 1년간 무료 가입해주고, AXA손해보험 보험료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5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. 또 SK브로브밴드에서 최대 10% 할인을 제공한다.

마이 아파트카드는 휴대폰 이용대금의 3%(월 1회, 최대 1200원) 할인 및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ㆍVIPS 10% 할인 혜택을 준다. GS칼텍스 주유 할인(리터당 60원), CDㆍATM기 인출수수료 면제, IBK 전자금융이체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있다.

이들 아파트카드는 할인혜택이 쏠쏠한 만큼 알아둬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. 우선 할인의 기준이 되는 전월 신판 실적에는 아파트 관리비가 빠진다. 아파트 관리비를 제외하고 다른 일상생활에서 최소 20만원 이상 등을 써야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.

또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납부할 때는 물건 등을 구매할 때와 달리 고객이 결제 대행 수수료를 내야 한다.

삼성 더 아파트카드는 관리비 인포 서비스로 월 330원을 부담해야 하고, 마이 아파트카드와 하나 아파트카드는 결제 대행 수수료 건당 330원을 내야 한다. 단 각각 기업은행 계좌 보유 고객과 하나은행 계좌 보유 고객 등은 면제받는다.

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와 신용카드사가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제휴돼 있는지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. 기업은행 관계자는 "국내 아파트의 약 95% 이상이 마이 아파트카드로 자동이체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"고 밝혔다. 해당 아파트와의 제휴 관계는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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